많은 사람들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라고 말한다. 마치 그것이 궁극적인 자유인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현실에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을 수 있고, 그 길을 가로막는 건 돈, 책임, 타인의 시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자신의 방식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은 매우 인간적이고 정당하다. 중요한 건, 그 ‘진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찾고, 그것을 현실 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 시간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현실적으로 찾고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3단계 접근법을 다룬다.
1.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
우리는 종종 진짜 원하는 것과 사회, 가족, 미디어가 “원하라고” 말한 것을 혼동한다. 따라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외부의 소음을 걷어내고 내면의 진짜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아무도 당신을 지켜보지 않고, 아무도 당신의 선택에 간섭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을까? 이 질문은 때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 과정을 위해선 혼자만의 시간과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일기를 쓰거나, 조용히 산책하거나, 예전에 가장 살아있다고 느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자. 때로는 그 답이 화려하거나 대단하지 않다. 그림을 그리고 싶거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싶거나, 시골에서 단순하게 살고 싶은 것일 수 있다. 중요한 건 직관에 귀 기울이고, 타인의 기대나 외형적 성공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고민만 하지 말고 ‘작게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블로그 글 하나 써보자. 창업이 꿈이라면 온라인에서 작은 물건부터 팔아보자. 행동을 통해서만 우리는 진짜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2. 두려움과 타인의 시선을 다루는 법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벽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망하면 어떡하지’ 같은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이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이 평생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을 간다. 중요한 사실은,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변화는 불편함과 불확실성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유의 가격이다.
두려움을 줄이려면 결과보다 행동에 집중하자. 성공 여부는 잠시 접어두고,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 행동을 해보자.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면 오늘 사진 한 장을 찍고 올려보자.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면 퇴사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아주 작은 실천들이 자신감을 만들고, 자신감은 두려움을 줄인다.
그리고 한 가지 기억할 것. 타인의 시선은 오래가지 않는다.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삶에 가장 관심이 있으며, 원하는 것을 찾고 얻고자 노력하기에 항상 스스로 바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전하지 못한 후회’는 오래 남는다. 당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비판이 있어도 꾸준히 나아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3. 하고 싶은 일을 지탱할 수 있는 삶의 구조 만들기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건 단순한 결심이나 순간의 용기가 아니라,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삶의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수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에너지를 어디에 투자할지를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진짜 자유란 결국 준비된 구조 위에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여행을 좋아한다면 원격 근무나 프리랜서 형태의 수입 구조가 필요하다. 예술을 하고 싶다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예산 조정, 인간관계 정리, 생활습관 변화 등 크고 작은 ‘선택과 절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희생은 당신의 진짜 목표와 맞닿아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누군가의 허락을 기다리는 태도에서 벗어나, 나의 욕구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정당하게 여겨야 한다. 내가 원하는 걸 추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인생을 사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다. 내면의 가치가 외적인 삶과 연결될 때, 비로소 진짜 동기와 평화가 생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명확한 의도와 용기, 그리고 현실적 실행이 필요한 과정이다. 그것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되고, 그 길을 막는 두려움과 싸우는 힘을 기르며, 그 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삶의 틀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일이다. 그 과정은 느리고 고단할 수 있지만, 그만큼 깊은 보람을 안겨준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책임을 피하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가장 진정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