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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기준으로 사는 법

by 왕달토끼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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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의 기대와 기준 속에서 살아간다. 부모의 바람, 학교의 규칙, 사회의 평가, 타인의 시선은 어느새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조종하는 거대한 기준이 된다. 그래서 문득 인생을 돌아볼 때, ‘지금 나는 나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멈칫하게 된다. 내 삶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설계하고 있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자기 기준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내 멋대로’ 살아간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가치, 철학, 감정, 욕구를 존중하면서 스스로의 방향을 정하고 살아간다는 의미다. 하지만 자기 기준을 갖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타인의 기준’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서는 자기 기준으로 사는 삶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설정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현실 속에서 어떤 갈등을 넘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자기 기준을 세우는 일은 결국 자기 인생을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1. 자기 기준의 필요성을 깨닫는 것부터 시작하라

 

많은 사람들이 남과 비교하며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성과, 외모, 재산, 직업이 나의 삶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다. 그러다 보면 나는 나를 잃고, 남이 만족할 만한 삶을 좇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삶은 결코 내면의 평화를 주지 않는다. 자기 기준이 없으면 늘 누군가의 평가에 휘둘리고, 작은 말 한마디에도 흔들리게 된다.

자기 기준은 나만의 삶의 나침반이 된다. 기준이 명확하면 선택이 쉬워지고, 삶의 방향성이 분명해진다. 예를 들어,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억지로 맞추기보다, ‘나는 이 방향이 더 내게 맞아’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자기 기준은 나의 욕망과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준다. 흔들리지 않는 삶은 결국 나를 중심에 두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이 기준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나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중요해’, ‘나는 안정된 삶보다 도전이 더 좋아’라는 식의 소박한 기준도 충분하다. 중요한 건 그 기준이 타인의 기대가 아니라 내 안에서 나온 것이냐는 점이다. 삶의 모든 선택에 있어 “이건 정말 나에게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2. 내 감정과 욕구에 귀 기울이는 연습

 

자기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자주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고민하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잘 들여다보지 않는다. 욕구와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습관은 결국 나를 타인의 삶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자기 기준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감정은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재료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할 때 자꾸 불편하고 답답하다면, 그것은 나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뭔가를 할 때 편안하고 집중이 잘 된다면, 그것은 나의 본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활동일 수 있다. 이런 감정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자주 기록하거나, 말로 표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욕구’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 ‘나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나는 안정적인 수입을 원해’와 같은 솔직한 욕구는 나의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기준이 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 욕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자기 기준을 세우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3. 외부 압력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법

 

자기 기준으로 살아간다는 건 현실적으로 외부와의 갈등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족의 기대, 사회의 시선, 친구의 반응은 끊임없이 우리를 흔든다. 특히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자기 기준을 지키는 건 더욱 어렵다. 그래서 자기 기준을 갖는 삶에는 용기와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모든 친구들이 안정된 직장을 선택할 때, 나는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많은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이럴 때 자기 기준이 없다면 쉽게 흔들리고, 결국 후회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 기준이 명확한 사람은 반대 속에서도 “이건 내 인생이고, 내 기준에 맞는 선택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이다.

또한 자기 기준을 지킨다고 해서 타인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자기 기준이 확고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기준도 존중한다. 대신 그 기준이 나의 삶을 지배하지 않게 선을 그을 줄 안다. 필요하다면 단호하게 말하는 연습, 거절하는 연습, 혼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기 기준은 단단한 나를 만드는 훈련이며, 그것은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다.

 

자기 기준으로 산다는 것은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는 삶이다. 그것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용기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준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기준을 타인의 것에 맞추는 순간, 나는 점점 내 삶에서 멀어지게 된다.

자기 기준은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작은 선택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오늘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쉬는 날 계획을 세울 때, ‘나는 무엇이 진짜 좋은가’를 물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를 중심에 놓는 삶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기준이 뚜렷해지고, 그 기준이 내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결국 진짜 자유는 외부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데서 비롯된다.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삶. 그 출발점은 지금 이 순간, 내 안의 소리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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